
도서명 : 레게를 부르러 가요 저자 : 김홍정 출판사 : 도서출판 등
대하소설 『금강』과 장편소설 『의자왕 살해 사건』 『린도스 성의 올리브나무』 『모 주석은 이렇게 말하였다』 등을 출간한 김홍정 작가가 신작 시집 『레게를 부르러 가요』(도서출판 등. 2023)을 발표하여 주목받고 있다. 김홍정 작가는 진즉 한 권의 시집을 낸 바 있으나 20여년 소설에 전념했고, 충남작가회의 회장과 「고마문학회」를 꾸리며 〈두서없는 인문학〉 강좌를 5년째 운영하는 이다. 신작 시집 『레게를 부르러 가요』는 감염병 코로나를 겪는 현대인의 감성을 잊고 살았던 기억 속의 흔적으로 기억해낸다. 감염병 병실에 갇힌 화자는 마음에 품었던 존재들을 하나하나 되살린다. 해당화 편지로, 돌담에 핀 능소화, 먹장구름 속을 오르내리는 용오름, 어둠 짙은 새벽 돌아올 기차, 물항식당 고등어, 저무니댁 눈발, 성황당 진또배기, 어느 하나 잊힌 사연이 아니라 흔적으로 남은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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