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here! Now here!
인생은 누구나 현재형이다. 현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현재를 살 수 있는 감각을 되찾고 싶다면, 지금 떠나라!”
프랑스 생장에서 스페인 산티아고를 거쳐 ‘땅끝’ 피스테라까지 920km!
길 위에서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기,〈 걷다 보면 알게 될 지도 〉
걷고 쓰는 사람 최현덕은 피레네 산맥 북쪽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를 거쳐 ‘땅끝’ 피스테라까지 920km를 한 달 간 걸으며 철저하게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과정을 《걷다 보면 알게 될 지도》에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단지 산티아고 도착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길 위에서 걷고 만나고 쉬는 모든 순간을 밀도 높게 채워나가는 진정한 순례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순례길에서 보고 듣고 대화하고 느낀 일상을 작가 특유의 안목으로 글과 사진과 스케치에 꼼꼼히 담아내 독자들 스스로가 마치 저자와 함께 현장에 있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물론 고된 순례 끝에 산티아고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완주의 기쁨도 크지만, 저자가 진정 독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땅끝까지 걷다 보면 언젠가는 알게 될지도 모를 ’나 자신만의 인생법’일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은 늘 ‘바로 지금, 여기’여야 하기에. 따라서, 이 책은 언젠가 산티아고로 떠날 이에게는 상냥한 길잡이가, 당장 떠나진 못 해도 마음만은 그 길 위에 있는 이들에게는 ‘지금 내 삶을 순례길’처럼 온전하게 살아낼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