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진짜 엄마로 가는 길 저자 : 문해정 출판사 : 위메이크북
누구나 차별 없이 함께하는 사회가 되어야 이 나라의 장래가 밝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장애인도 이 나라 국민입니다. 장애인으로 태어나고 싶었던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소외 계층이라는 이유만으로 최소한의 선택의 문도 열어주지 않는 사회를 향해 묻고 싶습니 다. 발달장애인은 이 나라에서 언제까지 이방인처럼 살아가야 하는지. . . . . .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장애인 가족부터 인식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이나 장애인 가족이 먼저 변화하지 않는다면, 장애인 가족은 언제까지나 추운 겨울에만 머물 러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힘을 모아 구심점을 만들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 니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해주는 힘은 가족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는 더 이상 움츠려 있는 것이 아닌, 긴 겨울잠에서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발달장애 인을 위한 출발선 앞에 서기로 용기를 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들한테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하여, 그리고 30년 전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그 일을 두 번은 겪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부디 지역사회에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데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염 원합니다. 끝으로, 이 책의 수익금이 지역사회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하며 글을 쓰 게 되었습니다. 비록 부족한 글이지만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저한테 는 최고의 격려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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