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허구에 대하여 저자 : 구지원 출판사 : 오르골 출판사
울산에 있는 작은 출판사 오르골에서 001호로 구지원의 첫 시집 『The Garden 허구에 대하여』를 출간했다. 동갑내기 편집장과 작가가 의기투합하여 펴낸 이 책에는 시와 소설이 한 데 있으나 복잡하지 않다. 실린 시들은 짧고 소설 역시 단편이다. 그렇지만 그 안에는 우리들의 일상과 일상 속에 파묻힌 꿈들이 잔뜩 담겨 있다. 일상과 꿈 사이 어딘가 ‘나’와 다른 삶을 쓰다듬는 따듯한 손길도 자그마한 듯 풍성한 들꽃처럼 피어난다. “작가 구지원에 대해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10년 넘게 직장동료로 지내온 덕분에 인간 구지원이나 직장인 구지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는 편이다. 말하자면 그녀는 타인의 감정을 먼저 읽고 이해하는 사람, 먼저 허리를 굽히는 사람,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어깨 하나쯤 스스럼없이 내어주는 사람이다. 하여 내 인생에 있어 진정한 위안이 되는 사람이며 건강하게 오래도록 보고 싶은 사람이다. 그녀가 난데없이 펴낸 이 책에도 그런 사람다움의 향이 가득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녀의 직장동료의 목소리도 한없이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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