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해가 되지 않는 위로를 위해 저자 : 문해인, 박지원, 권주희, 바위 속 반짝이, 김승일, 김잔잔, 김민경, 윤슬, 최보글, 이지연 출판사 : 글ego
갈라진 아스팔트 속에서 자라는 풀을 보며 생각합니다. 저기에 흙과 양분이 얼마나 있다고. 아스팔트가 얇게 깔리지도 않았을텐데. 틈마다 파고드는 식물을 보면 귀엽다가도 금방 눈을 꼭 감게 됩니다. 꼭 저 모습처럼 생명력을 회복하고 싶어서요. 아스팔트 틈에서 난 풀을 보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니. 그들을 닮고 싶은 우리도 세상 틈에 옹기종기 모여 글을 썼습니다. 두꺼운 벽을 뚫기보다 조금 틈새에서 싹을 틔워 보고 싶어서요. 위로를 받고 자라난 우리의 풀들. 다른 풀들에게 틈새의 우리가 다른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아스팔트 틈에서 풀들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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