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철학자의 고백: 신학자와 철학자의 대화 저자 : 고트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츠 출판사 : 모나드출판사 이 책은 하나님의 정의와 인간의 자유 의지 사이의 변신론을 해명한다. 변신론은 타인의 행복을 미워하고 타인의 불행을 기뻐해도, 모든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정의를 옹호하는 논증이다. 하나님이 만사를 정의롭게 예정하였으면, 자유의지는 무력화되고 유다의 죄도 방면될 수 있다는 논증은 정신의 자유를 극대화한 입장이다. 사물이나 행위 자체의 죄악은 우주의 전체 조화 가운데 부조화와 불협화음으로 상쇄되는 부분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정의에 따르면 하나님을 미워하므로 세계를 비관적으로 보고,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정신의 자유다.
누구라도 손짓을 예시로 손가락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가리킬지를 예언하거나 예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발화자가 손가락을 가리키는 대로 박자를 맞출 수도 있고 언제라도 반대 행동으로 예언의 성취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발화자가 사용한 단어의 의미가 모순이면, 그런 사건은 있었고, 있고, 있지도 않을 사태이다. 하나님의 존재가 필연적이면,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것뿐이며, 일어났고 일어나고 일어나는 사태는 가능하거나 필연적이거나 우연적이다.
이 책은 시간과 장소에서 두 달걀, 두 물방울, 두 나뭇잎같이 분간할 수 없는 개별존재자의 양자 역학적 엉킴 현상에 대해 개별화의 원칙을 적용한다. 개별화는 그 자체로 종으로부터 분화된 것으로 이것임, 곧 헥세이타스 haecceitas로 이 영혼과 저 영혼이 저 몸과 이 몸에서 일어나는 결합과 분리를 설명한다. 이러한 개별화에 따라 한 육체에서 다른 영혼이 아닌 이 영혼이 생겨나므로, 한 영혼에서 참이고 다른 영혼에서 거짓이 될 육체는 없다. 신학자와 철학자는 스피노자가 보았던 우주의 영원한 모습 sub specie aeternatis에서 심신합일에 의한 사랑과 미움의 현상을 독자에게 솔직하게 대화로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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