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김용식 역사소설 연구 김용식은 중국에서 한글로 역사소설을 창작하여 중국의 한인 사회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이다. 그는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태어났으나 증조부가 반일의병운동에 참여한 일로 일제의 탄압을 받다가 결국 중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중국에 이주한 뒤 그는 어릴 때 한국의 서당에서 한문학을 공부하면서 쌓았던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역사소설을 창작하였다. 그의 소설은 조선조와 그 이전의 시대를 시대 배경으로, 한반도와 중국의 대륙을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설정하여 신라ㆍ고려ㆍ조선조를 포함한 조선 역사는 물론 당ㆍ원ㆍ명을 넘나드는 중국의 파노라마와 같은 역사를 함께 펼쳐 보이고 있다. 그의 역사소설 창작은 모국인 한국의 역사ㆍ문화와 디아스포라문학으로서의 역사소설의 끈끈한 유대를 잘 보여주는 하나의 전형적 사례이다. 이 책의 저자는 김용식의 역사소설과 중국과 한반도 역사, 그리고 한반도의 설화 및 기타 소설들과의 관련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우선적인 과제로 삼았다. 저자는 김용식의 소설, 그중에서도 역사소설에 체현된 중국과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 사이의 상호 텍스트성을 탐구함으로써 그의 작품과 중한 양국 문화 사이의 관련성을 짚어보고 나아가 그의 작품의 소재 선택, 언어적 특징 및 역사문제에 대한 작가적 해석 등으로부터 그의 역사소설관과 작가의식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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